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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잠을 자는 백인은 백악관 대통령 부부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백인은 주로 일과 후 워싱턴DC 외곽으로 빠져나가 밤에는 흑인만 남는다는 뜻이었다. 주민 10명 중 7명이 흑인이던 적도 있다. 심각한 슬럼화와 범죄로 밤중에 마음껏 돌아다닐 수 없는 도시였다. 요즘 워싱턴DC가 새롭게 변하고 있다. 도심 고급주택화 사업으로 백인들이 돌아오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 속에서도 다른 도시들보다 일자리가 많아 젊은층이 워싱턴으로 몰려들고 있다. 세계 각지 관광객이 몰리는 워싱턴DC의 ‘내셔널몰’ 을 아름답게 단장하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13일 미 인구통계조사국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워싱턴DC의 흑인 인구는 10년 전에 비해 11%(3만9000명)이 줄어든 30만1000명인 데 비해 백인은 30%(5만명) 늘어난 2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1980년 70.3%에 이르던 흑인 비율은 2010년 50.7%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50%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추정돼 1968년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사건으로 촉발된 워싱턴DC 시내 폭동 여파로 백인들이 떠나면서 붙여진 ‘초콜릿 도시’의 오명을 벗게 됐다. 밤이 되면 인적이 끊기던 도심은 이제 활기차다. 길거리에서 즐겁게 술잔을 기울이는 젊은 백인들이 많다. 흑인들이 즐겨가는 패스트푸드 식당이 있던 자리에는 프랑스, 멕시코, 심지어 레바논 식당까지 들어서고 있다. 시내 북서쪽 듀폰서클 지역에 살던 전문직종의 백인들이 펫워스와 브루크랜드 지역 등으로 거주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 결과 5년전 10만달러이던 H스트리트 부동산가격이 지금은 50만달러로 5배까지 치솟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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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시사잡지 ‘타임’지가 표지사진으로 3살짜리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엄마의 사진을 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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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영화처럼 테러조직 알 카에다에 깊숙이 침투한 ‘이중스파이’의 활약이 이른바 ‘속옷 폭탄 테러’를 사전에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스파이는 자살 공격에 직접 자원해 정보를 빼낸 것은 물론이고 폭발물을 미 중앙정보국(CIA)에 넘기기까지 했다. 그는 최근 CIA가 드론 공격을 통해 아라비아반도 알카에다(AQAP) 지도자를 제거하는 데에도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은 아라비아반도 알 카에다(AQAP)가 지난달 오사마 빈 라덴 사망 1주기를 앞두고 미국행 여객기를 폭파하기 위해 보낸 요원 중에는 이중스파이가 있었다고 미국과 중동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IA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보당국은 수개월 전부터 예멘에 근거를 둔 AQAP가 테러 공격을 준비중이라는 첩보를 입수, 이중스파이를 침투시켜 합동작전을 펴 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래전부터 형성한 정보원 네트워크와 부족적 유대관계를 활용해 최소 5∼8명의 이중스파이를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IA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지난 6일 예멘 남부 샤브와주 산악지대에 대한 드론 공격을 통해 이번 테러를 기획한 파하드 알 쿠소를 제거했다. 그는 2000년 미 해군 17명이 숨진 USS콜호 폭파사건의 주범이자, 2009년 성탄절 미국행 항공기 폭탄 테러 미수 사건과 관련된 알 카에다 고위 지도자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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